사회
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3명 확진…감염경로 '미궁'
입력 2020-06-17 14:38  | 수정 2020-06-24 15:05

서울 지하철2호선 시청역에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서울교통공사가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15일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17일) 2명이 확진됐다"며 "모두 노인 남성이고,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해 온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확진자 3명 중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 거주하는 환자(부천 149번)가 가장 먼저 15일에 확진됐습니다.

그는 12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81세 남성(안양 52번)이 16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가 오늘(17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안양시는 이 환자의 동거 가족 1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이날 중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오늘(17일) 확진된 나머지 1명은 경기 성남시 거주자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15일 첫 환자가 나온 후 내진설계보강과 석면제거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인 시청역 역사 내 시설개량공사 현장을 방역 소독했습니다.

이번 감염과 관련된 검사 대상은 H건설 관계자 3명과 안전관리요원 10명 등 총 13명입니다.

이 중 음성이 2명 나왔으며, 7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1명은 거동이 불편해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관련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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