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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복합리조트 기대감"
입력 2020-06-17 14:38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에 건설 중인 카지노 복합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개장이 임박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17일 DS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3분기 그랜드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실적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입지적 장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업체들은 매출의 상당 비중을 VIP 고객 군에 의존하고 있으며 VIP 고객들은 여행의 목적을 카지노에 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제주도는 중국 상하이 등 중국 동북부 주요 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이며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해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 제주국제여객터미널로부터 7㎞에 불과한데다 반경 600m 이내에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자리잡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집객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적 면에서도 "오픈 당시 2018년 상반기 매출액 3872억원을 기록했던 경쟁사 제주신화월드보다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신규 카지노 허가가 어려워지자 서귀포 시내 롯데호텔의 카지노를 제주 드림타워로 이전하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영향평가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애널리스트는 "고용 창출, 관광산업 영향, 지역경제 영향 등이 고려되는데 제주 드림타워 오픈 후 약 3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제주도 세수 증대 등이 기대되고 인허가에서도 이런 점이 반영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9월에는 오픈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 19 상황이 인허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오픈한다 해도 카지노 영업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 않을 수 있고 관광객 집객 효과가 떨어질 경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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