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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지급결제, 카드업계가 결코 놓칠 수 없는 영역"
입력 2020-06-17 14:23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 제공: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17일 "우리 카드산업이 지급결제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굳건히 자리 잡아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통해 "지급결제 부문은 카드업계가 결코 놓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최근 핀테크 간편결제의 부상 등 경쟁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카드업계는 앞으로도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카드업계가 마이데이터 산업 외에도 오픈뱅킹,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 등 지급결제 관련 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1년 전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업권의 현안과제 해결'과 '미래 대비를 위한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년의 결실로 신용카드 매출전표 선택적 발급 시행, 레버리지 배율의 합리적 개선, 행정정보 공동이용 정보 확대, 신기술 금융전문회사의 해외투자기반 마련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회원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지급결제 시장에서 카드업계와 경쟁이 불가피한 핀테크사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환경조성에 전력을 다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언택트 경제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포스트 코르나 시대에서 우리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핀테크사와의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사업의 구체화 과정에서 카드사들의 고품질 데이터가 시장 개척과 경쟁력 확보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카드수수료에 대해서도 카드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카드수수료 논란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가 있다"며 "그간 지급결제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카드수수료제도 전반에 걸친 논점을 재정리해 향후 적격비용 재산정이나 카드수수료 관련 논의 제기 시 업계의 합리적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외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정비 의지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새로운 국회 개원을 맞아 대 국회업무 및 홍보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원본부장을 신규로 선임해 국회와 언론 대응 등을 전담토록 하고, 캐피탈·신기술금융 담당 본부장은 업계 업무에만 전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팀을 신설해 주요 입법 추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협회의 기능 강화를 예고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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