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음원 사재기 확인 못해"…의혹 제기 박경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20-06-17 14:22 

경찰이 일부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를 받는 가수 박경(28)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박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가수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를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해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로 해당 소속사 등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다만 6개월 넘는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음원 사재기가 실제로 행해졌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재기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 했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박씨에 대해서는 법리를 검토해 명예훼손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음원 사재기 여부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박씨가 이를 명확히 모른채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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