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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텔콘RF제약 "휴머니젠 치료제, 임상서 렘데시비르 대비 효과 입증"
입력 2020-06-17 13:51 
케이피엠제약이 발표한 휴머니젠 CUP 임상 추가 분석 결과

케이피엠 컨소시엄이 투자한 휴머니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분석 결과 렘데시비르 대비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휴머니젠은 미국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CUP, Compassionate use program) 임상 추가 분석 결과 렌질루맙을 투여한 12명의 코로나19 환자의 평균 개선 기간이 5일로 책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된 렘데시비르의 개선기간인 10~11일 대비 5일 이상 빠른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렌질루맙(Lenzilumab)으로 미국 코로나19 전문센터인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CUP 임상을 진행했다. 동정적 사용이란 생명을 위협하고 장기간 또는 중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앓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치료제들을 공급해 치료기회를 주는 제도다.
휴머니젠 측은 "렘데시비르는 11일의 회복기간을 기준으로 긴급 사용허가를 받았는데 이번 결과에 따라 렌질루맙의 임상 효능을 드러냈다"며 "렌질루맙을 작용 매커니즘이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피엠테크는 관계사 텔콘RF제약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일 휴머니젠에 주당 0.87달러에 49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휴머니젠은 미국에 위치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렌질루맙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4월 15일 임상 개시를 승인 받아 5월 6일 첫 번째 환자에 투여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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