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징주] 삼성중공업 우선주, 10일 연속 상한가 '역대 최장'
입력 2020-06-17 10:13  | 수정 2020-06-24 11:05

우선주 주가의 이상 급등이 이어지면서 오늘(17일)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증시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입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4%) 오른 74만4천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로써 삼성중공우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거래 정지일 제외)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삼성중공우 주가는 지난 1일 종가(5만4천500원) 대비 13.7배(1천265.1%)나 뛰어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보통주 주가는 4천980원에서 6천470원으로 29.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 경고 종목 및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매매를 정지했으나 주가의 이상 급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선주 과열 현상을 상승장 마감의 신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다른 종목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투기성 자금이 우선주에 유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선주는 유통 주식 물량이 적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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