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엠에스, 코로나19 진단키트 3000만 달러 수출계약
입력 2020-06-17 10:08 

GC녹십자엠에스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에 총 3000만달러(약 363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수출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GC녹십자엠에스의 지난해 진단키트 부문 연간 매출액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지 한달 만에 이뤄낸 것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재까지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해 허가를 받아 러시아, 싱가폴, 영국, 브라질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계약에 따른 첫 선적을 이달중 개시하고, 추가 주문도 논의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네디아(GENEDIA)' 시리즈는 항체진단키트와 분자진단키트를 확보해 병용시 검사 적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선진국부터 의료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한 의료환경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엠에스는 다음달 현장진단(POCT)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한 추가 수출 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총 4종(항체진단키트 2종, 분자진단키트 2종)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축하게 된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분자진단부터 면역진단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이 완성되고,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향후 만성질환 분야 진단 사업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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