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차 출시·인프라 확대…포르쉐, 하반기도 폭풍질주 예고
입력 2020-06-17 10:01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6일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스포츠카 `타이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르쉐코리아]

포르쉐가 신차 출시, 인프라 확대 계획 등을 발표하며 하반기에도 폭풍질주를 예고했다. 불매 운동 여파로 인피니티와 렉서스가 설 자리를 잃은 가운데 포르쉐가 8세대 신형 911과 카이엔 쿠페 등을 앞세워 빠르게 한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는 16~17일 양일간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2020 미드 이어(Mid-Year)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주요계획·비전 등을 발표했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3433대로 3년 연속 4000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카이엔과 파나메라, 911, 마칸 등 주력 모델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이상 급증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올해 상반기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쿠페 등 매력적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하반기 신차 출시와 국내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고객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카이엔,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타이칸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어느 해보다 풍성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출시일정과 가격정보가 처음 공개됐다.

포르쉐는 올해 하반기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S'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트리인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이며,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S는 각각 1억9550만원, 2억336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본격적인 전동화시대 개막을 앞두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도 구체화됐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9곳에 국내 최초 320킬로와트(kW)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120여개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르쉐는 '가치 중심의 성장'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국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는 분당 전시장에 이어 두번째 인증 중고차 서비스 센터를 양재에 문 열었고, 하반기에는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전시장·서비스센터 등을 새롭게 오픈한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시행중인 '포르쉐 두드림'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올해는 학교 내 태양광 패널로 숲 환경을 보호하는 '포르쉐 드림 서클' 캠페인을 도입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 설립 이래로 신규 직원 600여명을 채용했고, 포르쉐 두드림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에 따라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픈 1주년을 맞은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는 포르쉐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의 협업으로 재탄생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8세대 신형 911 카레라 4S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에는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하는 다니엘 아샴의 작품관이 반영됐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특별 전시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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