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상황 꼬일수록 文대통령-北김정은 만나야"
입력 2020-06-17 09:58  | 수정 2020-06-24 10:07

"상황이 꼬일수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야 한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급한 발언이다. 이 발언은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행위에 대한 논평이기도 하다.
김 전 의원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화의 여지도 두지 않은 일방적 파괴 행위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 3번의 정상회담이 쌓아 올린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우려가 깊다"며 "북한이 다음 단계로 대북 전단 살포자들을 직접 공격한다면 우리 군이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무력의 악순환은 민족의 불행"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나아가 "무엇보다 남북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면 그동안 어렵게 쌓은 신뢰가 완전히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렇게 밝힌 후 "(곧) 6·25전쟁 70주년이 다가온다"며 "한반도에 또 다시 부는 위기의 삭풍을, 민족사의 옹비를 향한 훈풍으로 만들 역사의 주인공은 두 분밖에 없다, 도보다리의 탁자와 의자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달라가 달라"고 주장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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