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송영길, 창조적 개그 감각"...무슨 말했길래
입력 2020-06-17 09:57  | 수정 2020-06-24 10:05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대)포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송영길 의원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낙관적 생활 태도와 창조적 개그 감각을 높이 평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송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와 함께 "(송 의원이 언급한대로 북한이 대포로 안 쏴줘서) 정말 다행이다"며 "건물 해체하는데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나"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정치 개혁도 물 건너가고 검찰 개혁도 물 건너가고 남북 관계는 원점을 지나 마이너스로 돌아갔다"며 "이제 K-방역의 '국뽕' 효과마저 사라지면, 고통스런 경제 현실과 맨 정신으로 맞닥뜨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발언이 논란이 되자 SNS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무력으로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남북 간의 연락 공동사무소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재산"이라며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에 대한 파괴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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