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자선총회 "한중일 온라인 자선 공연 연기 결정…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
입력 2020-06-17 08:54 

중국 중화자선총회가 주최하고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의 자회사 케이블리가 주관하는 'YOU & ME WE ARE THE WORLD' 언택트 온라인 자선공연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차 연기될 전망이다.
17일 중국자선총회 등에 따르면 총회는 최근 케이블리에 자선공연을 연기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자선총회 측은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핵산검사, 조사, 인원모집 제한, 봉쇄적 관리 등으로 인해 현재 베이징 전체가 방역 비상상황에 처했다"면서 "공연 통제실과 스튜디오의 녹화장도 방역 요구에 따라 문을 닫는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회는 인원 이동과 모임에 따른 위험성 및 초청받은 연예인 및 모든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공연을 7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총회 측은 "구체적인 날짜는 이번주 중 국내 관련 부서, 관련 도시 및 지역의 공연에 참여하는 업체기관과 충분히 소통해 조율한 후 가능한 빨리 회신을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거듭된 바이러스문제로 또다시 연기하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경과 인종, 종교를 넘어 모두가 하나돼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공익 콘서트로 기획됐다. 한국 가수들이 포함된 동북아시아의 톱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베이징, 선전, 홍콩, 대만, 서울, 도쿄 등 동북아를 대표하는 각 도시의 스튜디오에서 각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표현하고 각 신호를 취합해 베이징스튜디오에 전송한다. 이후 웨이보, 틱톡,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모든 공연 수익은 코로나19 예방, 치료를 비롯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쓰여진다. 이에 중국 중화자선총회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세계보건기구(WHO)에 기부하고, 한국에서도 기부금 전액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필요한 곳으로 전달될 전망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