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이 공개한 연락사무소 폭파사진…"고화질로 보니 더 처참"
입력 2020-06-17 08:17  | 수정 2020-06-24 09:07

북한이 '남북화해'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진을 하루도 안 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고화질 컬러 사진을 내보냈다.
고화질 컬러 사진은 연락사무소의 폭파 전후 모습을 각각 찍은 것이다.
첫 사진에서는 4층 높이의 연락사무소 청사와 바로 옆 15층 높이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다음 사진에는 회색 연기와 붕괴에 따른 황톳빛 먼지가 화면을 메운 가운데 개보수 공사를 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던 푸른색 현대식 건물이 자취를 감췄다.

폭파의 충격으로 연기가 높게 피어오르면서 15층 높이의 종합지원센터까지 뒤덮인 채 끄트머리만 간신히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전날 청와대가 공개한 흑백 영상보다 더욱 처참하다.
영상에서는 종합지원센터의 벽면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만 담겼지만, 이 사진에서는 연기가 종합지원센터를 아예 뒤덮는 장면을 포착해 15층 높이의 건물도 붕괴하다시피 한듯한 인상을 줬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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