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서 한 달 만에 지역감염…비수도권 확산 우려
입력 2020-06-17 07:00  | 수정 2020-06-17 07:52
【 앵커멘트 】
한 달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대전에서 그제와 어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나 나왔습니다.
확진자 중엔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도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6일 20대 여성을 마지막으로 지역감염이 없었던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60대 교회 목사 부부와 대전의 다단계 업체를 다녀온 60대 여성 등 세 명이 지난 15일 확진된 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6명이 다음날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목사 부부는 지난 14일 대전시 갈마동에 위치한 교회에서 교인들과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교인 등 14명 가운데는 초등학생 2명도 있었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지금까지 20명과 밀접 접촉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지인 사무실과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회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2017년 이후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 이후 비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목사 부부와 다단계 업체 방문 여성 등 15일 확진자 세 명의 감염경로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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