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코로나19 대응 2단계로 격상…위험지역 이동 통제
입력 2020-06-17 07:00  | 수정 2020-06-17 07:54
【 앵커멘트 】
중국 베이징의 신파디 도매시장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베이징 당국이 코로나 대응수준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준봉쇄' 조치에 들어가며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시민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으려고 진료소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닷새 만에 백 명을 넘었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우선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천베이 / 베이징시 부서기
- "발병 상황이 극도로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6월 16일부로 베이징의 비상대응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 고강도 이동 통제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고위험군 시민들의 도시 밖 이동을 금지했고 베이징을 드나드는 대부분의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30여 곳의 주요도시도 베이징을 방문했던 시민들에 대해 2주 이상 격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 지역 주택단지 등도 모두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천베이 / 베이징시 부서기
- "역외 출입 통제 강화됩니다. 외부에서 베이징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격리되어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도 오늘부터 전 학년의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