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 역효과 낳는 추가 행동 말라"…전 세계 우려 목소리
입력 2020-06-17 07:00  | 수정 2020-06-17 07:30
【 앵커멘트 】
미 국무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북한에 대해 "역효과를 낳는 추가적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한반도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미 국무부가 내놓은 첫 메시지는 경고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며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절제된 어조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감 위주의 대북 외교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중국은 "남북간 평화를 원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놨고,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북한에 의한 폭파를 알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길 바랍니다. 한국과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유럽연합도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도발과 악영향을 주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 대선을 코앞에 두고 터진 북한의 실력행사에 교착 상태였던 남북미 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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