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개최 "상황 악화시키면 강력 대응"
입력 2020-06-17 07:00  | 수정 2020-06-17 07:27
【 앵커멘트 】
청와대는 어제저녁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긴급 개최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의 상황은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근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임."

또, 이번 폭파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근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앞서 청와대는 어제저녁 5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 국방,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에 참가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6·15 선언 20주년 메시지에서 남북협력을 강조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일방적 행위에 계속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높은 수위의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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