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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했던 정우영 등판…류중일 감독 “위기를 잘 막았다”
입력 2020-06-16 22:24 
정우영은 16일 KBO리그 대전 LG-한화전에서 공 5개만 던지고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필승조이니까 당연하다. 그렇지만 혹사할 생각은 없다.”
류중일 LG 감독은 클로저 정우영의 혹사 논란을 부정했다. 그렇지만 4점 차 리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 위해 정우영 카드들 써야 했다.
LG는 16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9-5로 이겼다. 낙승이 아니었다. 자칫하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뻔했다.
9회초까지 9-3으로 리드하며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9회말에 등판한 이우찬(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과 송은범(⅓이닝 1피안타 1사구)이 흔들렸다.
결국 9-5의 2사 만루에서 정우영이 투입됐다. 고우석의 수술과 이상규의 부진으로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정우영의 시즌 17번째 경기였다. LG가 이날 한화전까지 36경기를 치른 만큼 절반 가까이 나갔다.
류 감독은 나름대로 정우영의 관리에 신경 쓰고 있으나 흔들리는 불펜 탓에 정우영 카드를 아낄 수만은 없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인 상황에서 정우영은 마운드에 올라 공 5개를 던졌다. 박상언은 헛스윙 삼진으로 ‘영웅이 되지 못했다. LG 벤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정우영이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LG는 17일 경기에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채드 벨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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