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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SV’ 삼성, 두산 누르고 2연승
입력 2020-06-16 22:10  | 수정 2020-06-16 22:47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오승환(오른쪽)이 개인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한 데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성규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한미일 개인 400세이브했다.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0-3인 상황에서 6회 3점, 8회 1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최지광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시즌 첫 마무리로 나와 1이닝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개인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기록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가져갔다. 3회 1사에서 서예일이 중전 2루타를 때린 뒤 박건우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김상수가 처리하지 못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4회에도 두산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사에서 박세혁 김인태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로 나온 국해성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2사 1, 3루에서 이학주가 알칸타라로부터 1타점 우측 안타를 때리며 1-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지찬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며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8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이원석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투수 김강률의 견제 실책으로 대주자 박계범이 3루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학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 3루가 된 상황에서 이성규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4-3으로 뒤집어졌다.
9회 삼성은 오승환을 올해 처음으로 마무리로 투입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은 후 최주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이후 페르난데스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이유찬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는 이대로 종료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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