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주 여성 살해·시신훼손 후 유기한 30대 부부 기소
입력 2020-06-16 19:35  | 수정 2020-06-23 20:05

경기 파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바다에 버린 30대 남성과 시신 유기를 도운 부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지청장 이문한)은 살인과 증거위조 교사,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A(37) 씨를 구속기소 하고 부인 B(36) 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파주시 자택에서 50대 여성 C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18일 0시 5분께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 후 부인이 C 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C 씨 차량을 몰아 갖다버리는가 하면, 시신을 바다에 유기하러 갈 때 어린 딸을 같이 차에 태우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에 검거된 이후 범행 동기를 내연관계 문제로 거짓 진술했다가 뒤늦게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하면서 생긴 금전 문제 때문이라며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담당 검사가 직접 현장을 확인해 살인 직후 A 씨의 모습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범행 전날 A 씨와 피해자가 다툰 모습이 촬영된 CCTV 영상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해 살해 동기를 명확히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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