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집단감염 100명 넘어…유럽 빗장 풀기 시작
입력 2020-06-16 19:32  | 수정 2020-06-16 20:24
【 앵커멘트 】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 농수산물 시장을 중심으로 퍼진 집단감염으로 베이징 내 확진자만 100명을 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취해졌던 봉쇄가 풀리고 이동 제한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닌데 걱정이죠.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심각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중국 베이징에서 50일 만에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베이징시는 신파디 도매시장 내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베이징시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산 연어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유럽은 빗장 풀기에 나섰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체코, 오스트리아 등 상당수의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EU 등 솅겐 지역에 대한 이동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국경에 설치된 차단막이 제거됐고, 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와의 국경 통제를 풀었습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요르카섬에는 마스크를 쓴 관광객 수백 명이 도착했고, 영국 런던에서는 대형 쇼핑몰과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선 며칠 새 확진자가 100여 명 발생하고 5명이 숨지는 등 또 한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에서도 24일 만에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이 발생하는 등,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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