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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어" 미국 생중계에 마케팅 나선 NC와 유희관
입력 2020-06-16 19:30  | 수정 2020-06-16 21:06
【 앵커멘트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죠.
KBO리그가 미국에 생중계되는 상황을 이용해 일부 구단과 선수들이 자신을 알리려고 열심히 노를 젓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BO리그 미국 생중계의 최대 수혜자는 NC입니다.

가장 많은 12경기가 중계됐고,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은 머리글자로 화제가 됐습니다.

N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스캐롤라이나 마이너리그팀 더럼불스와 마스코트 공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많은 팬을 확보했습니다.

중계진이 선수별 응원가에 흥미를 갖자 재빨리 해설가 응원가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에~디 페레스, ESPN 페레스"

▶ 인터뷰 : 페레스 / ESPN 해설가
- "이거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반응이 폭발적이자 이번엔 kt가 나서 캐스터의 응원가를 만들었고,

"칼 라비치 라비치 ESPN"

태극기 셔츠를 입은 캐스터는 감동했습니다.

▶ 인터뷰 : 라비치 / ESPN 캐스터
- "kt 응원단 사랑해요."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과 양현종은 미국 생중계 경기에 유독 힘을 내며 자신을 알리는 가운데,

유희관은 시속 77km의 느린 공으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저 공은 나도 칠 수 있겠어요."

중계진이 재미있어 하자 유희관은 동영상으로 응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희관 / 두산 투수
- "안녕, 에디 페레스. 제가 유희관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그 느린 커브를 던져서 한번 깜짝 놀라게 해 주겠습니다."

때론 불쑥 찾아오는 기회. 잡는 자가 곧 주인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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