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공백으로 숨진 대구 17세…"정유엽법 제정하라"
입력 2020-06-16 19:20  | 수정 2020-06-16 20:18
【 앵커멘트 】
지난 3월 대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 고등학생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고 정유엽 군의 유가족은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인한 죽음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정유엽 군의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모였습니다.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정 군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정성재 / 고 정유엽 군 아버지
- "3월 12일 처음 응급실로 갔을 때 제대로 된 검사를 했더라면…. 열이 나면 무조건 진료를 거부하는 것이 정부의 지침이 아니지 않습니까."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정유엽사망대책위는 고 정유엽 학생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대책위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의료공백으로 7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진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위원장
-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 이 초과 사망자 대다수가 정유엽 군과 같이 코로나 정국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습니다.)"

대책위는 사고 재발 방지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정유엽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제2의 정유엽 군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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