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학개미 급증에도…증권사 순익 반토막
입력 2020-06-16 17:56 
올해 1분기 증권사들 순이익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면서 수수료가 상승했지만 자기주식매매나 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56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527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303억원(50.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가 올 1월 2200선에 이르렀지만 3월 말 1700선까지 밀리면서 주식 부분 손실이 커진 여파다.
먼저 수수료 수익은 2조9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29억원(16.6%) 증가했다.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90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07억원(10.9%)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도 1조7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2억원 감소했다. 지수 급락으로 주식처분손익이 감소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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