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니콜라 효과`가 뭐길래…수소산업 관련株 `씽씽`
입력 2020-06-16 17:53 
최근 미국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수소 관련주를 향한 시장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그린뉴딜 종합대책 핵심 축으로 수소산업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을 등에 업고 관련 주가도 상승 추세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340억원 규모 수소경제 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신산업 에너지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고 관련 산업 육성을 천명한 바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수소차 보급 계획은 1만280대로, 지난해 5467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려 잡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콜라는 2023년 1분기부터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며 수소전기트럭 성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수소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독일 정부는 수소경제 전략을 발표하면서 90억유로(약 12조3000억원) 규모 수소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각국이 앞다퉈 산업을 선점하려는 분위기다.
관련 업체들은 최근 연일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수소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에스퓨얼셀은 전일 대비 8.2% 오른 3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3만5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가를 기록했던 올 3월 20일(9400원) 대비 276%나 급등한 수치다. 이 회사는 드론과 지게차 등 다양한 분야의 연료전지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충전소용 수소추출기를 공급하는 제이엔케이히터 역시 지난 11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3일 저점 대비 191%나 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인도에 위치한 도요엔지니어링과 157억여 원 규모 수소추출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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