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당대표 출마 시 임기 2년 채울 것"…이낙연과 '차별화'
입력 2020-06-16 17:52  | 수정 2020-06-23 18:05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가시권에 들어섰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늘(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봐서 국민들 앞에 비전과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며 "이달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 대표 출마 시 임기 2년을 채우겠다는 이야기는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입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당 대표가 되더라도 7개월 만에 사퇴해야 하는 이낙연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지점입니다.


김 전 의원은 이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매듭을 지어야 할 일은 생길 수도 있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그는 4·15 총선 이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만났지만 선거 후 격려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이 일(전대)과는 관계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 부시장을 공보 담당으로 선임했습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의식한 인선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은 이달 말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 의원은 오는 24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이후 전대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원식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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