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주택가에 절단된 새끼고양이 다리 발견…경찰, 폐쇄회로 통해 용의자 추적
입력 2020-06-16 17:40  | 수정 2020-06-17 18:07

도심 한 주택가에서 절단된 새끼고양이 다리가 여러 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한 주택 안에 흉기에 잘린 고양이 발이 여러 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께 자신의 집 입구에 둔 고양이 밥그릇 근처에서 잘린 새끼고양이 앞다리 1개를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됐다. 하지만 신고주민은 다음날 14일 오후 5시 18분께 집 입구 근처 또 다른 곳에서 같은 새끼고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뒷다리 1개를 찾았다. 평소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 온 주민은 어미 고양이가 한 달여 전 낳은 새끼고양이 중 1마리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잘린 고양이 다리 외에 다른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이웃주택에서도 고양이 다리가 1개 나왔으나 발견자가 쓰레기통에 버려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람이 도구를 이용해 고양이 발을 절단해 길고양이 먹이를 주던 주민을 협박하거나 겁을 주려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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