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YS 제명` 언급한 김종인에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입력 2020-06-16 16:45  | 수정 2020-06-23 17:0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979년 10월 박정희 정권시절 당시 김영삼(YS) 민주당 총재 제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님께서 그런 말을 할 자격 없다"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말은 똑바로 하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영삼은 박정희 군사독재에 맞선 민주인사였고 님은 박정희의 후예 전두환의 국보위에 참여했던 독재정권 부역자 아니었던가"라며 "그런 님께서 민주투사 김영삼을 운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과거 헌정사에서 다수의 횡포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1979년 야당 총재인 김영삼 의원을 집권 세력이 다수 힘으로 제명한 사례를 기억한다. 그 여파가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남은 시간에 원이 어떻게 구성될 지 여당 스스로 잘 생각해야 한다"며 "과연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나.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다수를 차지하는 여당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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