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언택트 문화 확산에 금융교육도 변신…KRX 온라인 아카데미 강화
입력 2020-06-16 16:44 
한국거래소 온라인아카데미 홈페이지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접촉, 일명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면서 금융투자 교육 시장도 변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본시장 저변 확대하고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된 KRX 금융투자 교육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프로그램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까지 통 890회, 3만9000여명이 '알기 쉬운 증권교실', '대학생 증권스쿨', '일반인 KRX투어' 등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현장 위주의 실무교육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홍보관과 박물관 관람 중단 조치로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언택트 시대에 맞는 시스템으로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제공되는 온라인 금융투자교육 프로그램은 ▲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 ▲ 애니메이션 ▲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는 플래쉬 무비 형식으로 제작하고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개념 및 구조, 거래방법 및 절차, 투자전략 등에 대해서도 강의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 등에 대해서도 상품의 장점, 투자방법, 유의해야할 사항 등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금융이 어렵다는 편견과 지루함을 해소하기위해 투자 게임을 선보였다. 직접 투자자가 돼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직접 매수하거나 매도하고 본인이 매입한 종목의 수익률과 자산정보, 잔고 등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증권투자게임이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을가상현실(VR)
이외에도 거래소 종합홍보관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만들었다. 각 섹션별 구성과 동일하게 ▲ 자본시장 역사Zone ▲ 한국거래소 시장Zone ▲ 상장기업Zone ▲글로벌Zone 등을 있다. 게임이나 플래쉬 영상보다는 책자형태의 자료에 익숙한 투자자는 거래소가 발간한 책자를 e-book으로도 만날 수 있다.
거래소는 향후 언택트 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예상해 시·공간적 방문제약 요건을 극복할 수 있는 사이버박물관, SN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할 계획이다.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부산 본사 내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자본시장 관련 주요 유물을 온라인상에서 전시하고 음성서비스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개설된다.
이 밖에도 거래소 공식 블로그에 자본시장역사박물관 코너를 신설하고 박물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다양화한다.
거래소 금융투자교육 담당자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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