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교부 "방위비협상서 주한미군 감축 거론된 적 없어"
입력 2020-06-16 16:07  | 수정 2020-06-23 17:05

외교부는 오늘(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독미군 감축 방침과 관련, "방위비 분담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전혀 거론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 독일미군 감축을 공식화 이후 '주한미군이 영향받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는 그간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방위비를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서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의 진척 상황을 묻는 말에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되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올해부터 적용될 11차 SMA 체결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3월 말 작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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