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행 논란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 中반도체 기업 부회장직 사임키로
입력 2020-06-16 15:30  | 수정 2020-06-16 15:36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반도체 기업인 에스윈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최근 본인의 중국 반도체 기업 부회장(부총경리)직 취임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일부에서 비난이 일자 사임하기로 하고 이를 삼성전자 측에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장 전 자사장이 에스윈의 회장인 왕둥성 전 BOE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경영자문을 맡은 것인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부담을 느꼈다"며 "더 이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삼성 후배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사장은 올 초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반도체 제조업체인 중국 에스윈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의 사장급 인사가 중국 반도체 기업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업계에서 논란이 됐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로 입사해 36년간 '삼성맨'으로 일하며 사장을 지냈다. LCD 사업을 주로 담당하며 LCD사업부장(사장)을 역임하고, 2011년부터 중국삼성 사장,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퇴임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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