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대통령 "학대피해 아동 찾고…보호시스템 빈틈없이 갖춰야"
입력 2020-06-16 15:20  | 수정 2020-06-23 16:05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6일) 계부가 9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과 관련해 "학대받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아이가 위기인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등교 상황에서는 학교와 당국이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 아동을 관리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 관리가 안 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아이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9살 어린이가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며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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