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수출 상담회
입력 2020-06-16 14:39 

강원도가 화상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업무협약에 이어 수출 상담회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16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상담회에는 강원지역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분야 기업 34개사가 참여한다. 기업들은 화상 시스템을 갖춘 부스형 스튜디오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 바이어 67개사와 수출 일정 등을 협의한다.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전시 박람회나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대면 수출 마케팅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기획됐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달 29일 중국 남경시와 전자 상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온라인 업무협약을 전국 처음으로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도 화상시스템을 통해 양측이 서명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코로나로 해외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등 대면접촉 방식의 해외마케팅이 어려워졌다"며 "이번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계기로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상시 온라인 수출 플랫폼 구축도 본격화된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강원테크노파크, 강원KOTRA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강원도경제진흥원 등은 이날 코로나 대응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진흥원은 화상 시스템과 오디오, 온라인 송출기 등의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 시설을 이달 중 구축하고, 원주와 영동권 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수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강원KOTRA지원단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세계 핵심 바이어를 발굴해 영서권 기업을 대상으로 상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장 이달 말부터 강원도 수출기업 서포트 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7월부터는 한국무역협회 B2B 매칭 플랫폼인 'TradeKorea'와 마케팅 에이전트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온라인 마케팅이 유일한 활로"라며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