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경찰, `디지털성범죄` 34명 검거…절반이 10대
입력 2020-06-16 14:30  | 수정 2020-06-23 14:37

전남지역에서 34명이 디지털성범죄로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전남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올해 3월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관련 범죄 73건을 수사해 34명을 검거하고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N번방 사건과 같은 집단 성 착취 영상 유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출 사진을 피해자 지인들에게 전송하거나 아동음란물 수천 개를 보유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특히 검거된 34명 중 10대 미성년자가 18명으로,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했다.
이에 전남 경찰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홍보활동과 교육 등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여성의 노출 사진을 입수한 뒤 피해자 지인들에게 전송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아동음란물 7013개를 보관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A(23) 씨는 구속됐다.
지난 4월 인터넷 게임에서 알게 된 여학생들에게 문화 상품권을 주겠다며 접근해 노출 사진을 받은 뒤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B(16) 군 역시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생산자와 유포자는 물론 단순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불법 촬영물 유포 등 2차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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