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롭게 설립되는 포스리차이나 대표에 강태영
입력 2020-06-16 14:02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핵심 비서관을 지낸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 중국에 새롭게 설립되는 포스리차이나(POSRI China)의 수장을 맡는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포스리차이나 신임 대표로 강 연구위원을 선임하고 포스리차이나를 통해 포스코 그룹 중국 전략 수립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베이징에 위치하게 된 포스리차이나는 지난 3월 설립 등기를 마쳤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강 신임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중국의 수많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강하게 변모하고 있는 현장에서 우리 경제와 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며"현재 저까지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점차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강 대표는 아직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포스리차이나가 정상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조만간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측은 포스리차이나 설립은 중국 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기 위한 조치라며 포스리차이나는 중국 정부기관, 철강 관련 학계, 산업계와의 네트워킹 강화를 토대로 포스코의 중국 전략 수립을 밀착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사업 리스크 관리도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리차이나 설립으로 포스코의 철강 외에 신성장 분야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밀착 지원 활동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중국은 전기차, 로봇, 5G, 친환경 기술 등 신기술과 공유경제, 스마트제조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소장을 지낸 강 대표는 2017년 8월부터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업무혁신비서관·혁신관리비서관으로 일하며 '이(e)지원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으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과학기술특보를 맡아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공약을 만들며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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