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담배, 가열온도 따라 유해물질 농도 1000배 넘게 차이"
입력 2020-06-16 13:54  | 수정 2020-06-23 14:07

전자담배 가열온도에 따라 유해물질 농도가 1000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전자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가열온도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표준 연기 발생시스템을 활용해 실험한 결과다. 이 시스템은 온도 제어 용기에서 전자담배에 열을 가한 뒤 공기 발생기로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방식으로 전자담배 연기를 발생시킨다. 기존에는 전자담배 연기를 여러 차례 발생시켜 유해성을 평가해야 했는데, 발생 조건을 동일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유해물질 농도가 달라지는 등 한계가 있었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는 250도를 넘으면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 가열온도에 따라 유해물질 농도가 1000배 넘게 차이가 발생했다.
김용현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전자담배 독성 영향 평가 시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자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유해성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