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공주들`, 화상으로 `관객과의 대화` 진행한다
입력 2020-06-16 13:43 

코로나19가 공연계 모습을 뒤바꾸고 있다. 온라인 공연하는 데 이어 이제 '관객과의 대화'도 화상으로 열린다.
지난 9~1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공주(孔主)들2020'(공주들)을 상연한 극단 신세계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댓글로 관객과 소통한 적은 있었지만 관객과의 대화를 줌으로 하는 건 최초다.
관객과의 대화는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약 120분 간 진행한다. 실관람자들에게 16일 발송한 문자를 통해 신청한 사람들 중 선착순 30명에 한해 줌 화상 회의에 참가할 수 있다. 극단 신세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고 싶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원이 한정되는 데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주들'은 100여 년의 대한민국 성 착취 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공주는 '구멍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김공주'의 삶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지금껏 여성에게 어떤 식으로 폭력을 행사해왔는지 조명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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