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방역` 육성 의료기기 사업에 올해 875억원 지원
입력 2020-06-16 13:24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국산 진단키트를 이을 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부가 올해 875억원을 지원한다. 16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첫 단계로 올해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6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의 올해 지원 대상과 규모는 289개 과제, 총 875억원이다. 사업단은 "K방역과 K바이오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제고됐다"며 "이를 기회로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감염병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 과제는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프리미엄급 제품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기술과 융합한 혁신기술의 제품화 ▲의료 공공복지와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와 융합한 의료기기 제품화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를 통해 호흡기 바이러스 긴급진단 플랫폼이나 X선 발생장치, 중재시술 로봇 부품모듈, 이동형 심폐순환 보조장치 등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리단은 이들 과제 중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진 과제, 산업적 자립화에 필요한 과제 등 전략 제품 유형은 별도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은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전문기관이 맡는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 단계부터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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