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도매시장 감염 5월말 시작됐을 수도…앞으로 사흘 관건"
입력 2020-06-16 13:05  | 수정 2020-06-23 14:05

중국 베이징의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지난주부터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5월 말부터 시작됐을 수 있으며, 앞으로 사흘이 방역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전문가가 진단했습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어제(15일) 밤 관영 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앞으로 3일간이 이번 유행의 추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흘간 보고되는 환자 수가 대폭 늘지 않는다면 이번 발병은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각각 36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어제(15일)는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1일 이후 누적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쭌여우는 베이징에서 최초 감염은 이르면 지난달 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초 확진이 6월 11일이었고 발병은 6월 5일이었다면서 "최초 감염은 5월 말이나 6월 초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해외를 포함한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제한된 범위의 국지적 사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므로 베이징 전체의 대응 수준을 상향할 필요는 없으며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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