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AIST, 항암 면역치료 위한 나노입자 백신 개발 성공
입력 2020-06-16 11:39 
항암 나노입자 백신 및 이의 작용을 보여주는 모식도. [사진제공 = KAIST]

나노입자 백신을 통해 효과적인 암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항암 나노입자 백신과 면역 관용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투여 순서와 시기를 최적화한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 방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KAIST 연구팀은 기존에 주목받던 면역 관용 억제제에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 기반 항암 백신을 더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최근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면역 관용 억제제는 면역 억제를 되돌려 항암 효과를 유도할 수는 있으나, 적절한 면역 반응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효과가 극히 제한적인 문제가 있다. 또 항암 백신은 우리 몸에서 백신에 대한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암 백신과 면역 관용 억제제의 병용요법 진행을 활용했다. 특히 항암 백신의 효능 증가를 위해 나노입자 전달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 백신이 기존 치료 대비 면역 반응을 더욱 증가시키고 종양 동물모델에서 효과적인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전상용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효과적인 항암 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나노입자 백신을 개발했다"며 "이와 함께 기존 항암 백신 및 면역 관용 억제제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병용요법 전략을 개발했는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항암 면역치료법에 적용해 치료 효능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19일 독일의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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