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문 "왜 최강욱이 국토위냐…법사위 보내라"
입력 2020-06-16 11:21  | 수정 2020-06-23 11:38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 상임위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에 배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이 "최 대표를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보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가까운 최 대표는 검찰 개혁을 주장하며 당초 법사위 배정을 희망했지만 국토위로 배정됐다. 이에 정치권에선 "최 대표가 조 전 장관과 관련돼 기소된 상황에서 법사위 배정은 맞지 않는다"는 여론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6개의 상임위 선출이 이뤄진 후 "최 대표를 국토위로 보낸 것은 말이 안된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최 대표를 대신해 법사위를 배정받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와 최 대표가 서로 상임위를 바꿔치기를 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보임계를 제출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진애 법사위, 최강욱 국토위 배정 결과에 놀라시며 여러 해석을 하시네요"라며 "꿈보다 해몽이 그럴 듯하기도 하다"고 상임위 바꿔치기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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