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억만장자 투자자 쿠퍼먼 경고 "개미들 눈물로 끝날 것"
입력 2020-06-16 10:20  | 수정 2020-06-23 10:37

억만장자 투자자 리언 쿠퍼먼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한 틈을 이용해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과 관련,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쿠퍼먼은 이날 CNBC에 출연해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를 거론하며 "이들은 결국 눈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가입자의 평균 나이가 31살로 올해 들어 계정이 300만개 늘었다.
쿠퍼먼은 특히 파산 기업인 헤르츠 주식에 대한 매수세 유입 등을 과열 현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도박을 위한 카지노는 닫혀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향후 2년간 공짜 돈을 약속하고 있다"고 최근의 투자 환경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냥 거래하게 놔둬라. 내 경험상 이런 종류의 거래는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연일 매수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15일 코스피 시장은 거래대금이 18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학개미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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