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보문고 광화문점 `명물` 카우리 테이블서 독립출판 전시한다
입력 2020-06-16 10:12 
교보문고 광화문점 카우리 테이블에서 열리는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 전시.

교보문고(대표 박영규) 광화문점의 명물이 된 100인용 카우리 테이블에서 독립출판물 전시를 연다. 교보문고는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서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및 소형출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판 상생 프로젝트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 전시를 오는 7월 19일까지 연다.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카우리 테이블 내에서 이루어지며, 해당 기간 동안 독서테이블을 운영하는 대신 100개의 작은 출판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표도서 1종 씩 소개하는 방식의 MD 기획전을 연다.
출판사 선정 기준은 누적 출간 종수가 35종 이하인 출판사 약 4600개를 대상으로 책의 완성도와 개성, 대중성을 고려해 최종 100개의 출판사를 선정했고, 대형서점에서 보기 힘든 개성있는 독립 출판물도 소량 전시한다. MD 구성은 두 개의 카우리 테이블 별로 출판사별 대표도서 50종을 전시하는 '출판 맛집의 시그니처북 50'과 5개의 키워드별로 큐레이션한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콕책 50'으로 나누었다.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콕책 50'의 5개 키워드는 '혼자 놀기, 이렇게', '누워서 세계 속으로', '내 취향입니다', '집에서 인생수업', '멋지다, 독립출판물'이며 키워드별로 10종 씩 선별해서 진열했다. 별별 취향을 담아낸 책부터 기본소득이나 노년, 소비 등 사회에 화두를 던질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까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승부하는 작은 출판사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출판사 중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를 출판한 온다프레스 박대우 대표는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서도 꾸준히 책을 만드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판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교보문고 박정남 구매팀 차장은 "5만년의 이야기가 담긴 카우리 나무의 100인의 독서 테이블이 코로나 19 사태를 이겨내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쉬기로 했다"며 "그 기간 동안 무슨 기획으로 찾아뵐까 고민하던 중, 어려운 시기를 꿋꿋이 견디고 있는 작은 출판사가 만든 멋진 100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의미를 전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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