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창수 위원장 변수에 이재용 수사심의위 운명은?
입력 2020-06-16 10:11  | 수정 2020-06-23 11:05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양창수(68·사법연수원 6기) 전 대법관이 16일 이번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면서 이달 말 소집 예정인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양 전 대법관이 삼성가의 경영 승계 의혹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등의 문제 제기가 이같은 결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이 부회장 등의 운명을 결정할 수사심의위 수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오는 26일 심의기일을 열고 이 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심의기일 전에는 추첨기일이 열려 현안위원 15명을 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 대검은 이번 주 중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 각계 전문가 150~250명 중 추첨을 통해 15명의 위원을 선정해 사건을 심의할 현안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대검찰청 예규에 따라 선정 과정은 위원장인 양 전 대법관이 주관합니다.


다만 양 전 대법관이 당일 회의에서 회피 신청을 하면 15명 현안위원 가운데 호선으로 위원장이 선정되며,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렇게 선정된 현안위원들이 이 부회장 등의 공소제기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양 전 대법관은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며 직무 수행 회피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양 전 대법관과는 서울고 22회 동창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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