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깜깜이 환자 중 80% 수도권에 집중…신규 확진자 속출
입력 2020-06-16 09:24  | 수정 2020-06-16 09:58
【 앵커멘트 】
지난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이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주 단위 코로나19 환자 발생 통계를 내놨습니다.

「지난 5월 17일 주와 6월 7일 주를 비교하면 감염자가 4배로 늘었습니다.

일 평균 환자 수는 40명을 넘었습니다.」

「깜깜이 환자도 크게 늘어,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는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신규확진자의 약 90%, 그리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조사 중인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60세 이상의 고령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은 생활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했지만, 생활방역 기준선인 '감염경로 불명 5% 미만'은 이미 넘었습니다.

여기에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이라는 기준도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의미를 두기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50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을 경우와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저희도 인지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접촉자 추적을 통해서는 수도권 내 빠른 전파속도를 따라잡기에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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