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 온라인 수업 중 성기 노출한 10대 남성 검거…"재학생 아닌 외부인"
입력 2020-06-16 09:17  | 수정 2020-06-23 10:05

고등학교 온라인 수업에 무단으로 접속해 성기를 노출한 10대가 검거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행하는 고교의 온라인 수업에 접속해 성기를 노출한 혐의로 18살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4월 22일 오전 광주 모 고교 1학년 온라인 수업에 접속해 화면에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업은 실시간 화상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서로 얼굴을 띄워놓고 쌍방향으로 진행되던 중이었습니다.


질문 등 학생이 발언하면 해당 학생의 모습이 화면에 크게 잡히는데 이 순간에 성기를 노출했습니다.

여교사는 곧바로 화상 수업 프로그램을 차단했지만, 수업에 참여한 남녀 학생들이 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학교 측은 23∼24일 화상 수업을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며, 광주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학생 중 1명이 온라인 수업 아이디·패스워드를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올린 정황을 확인하고 접속자를 추적해 A 군을 검거했습니다.

A 군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학교 재학생은 아닌 외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며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범행 동기 등 공개 범위를 내부 조율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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