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발 취업난에 기업 40% "묻지마 지원자 늘었다"
입력 2020-06-16 09:00  | 수정 2020-06-23 09: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채용 공고마다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진행한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82%가 묻지마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40%였고, 줄었다는 응답은 6%였습니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8%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들의 묻지마 지원자 판별 기준은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46%, 복수응답), 자소서·면접 태도의 성의 없음(44%),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 기재(40%) 등이었습니다.

서류검토 업무 증가(70%, 복수응답), 면접 불참자 발생(50%) 등 묻지마 지원자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도 컸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8%는 묻지마 지원자를 무조건 탈락시키는 등 상당수 기업이 묻지마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방법으로는 서류에 기재된 회사명과 지원 직무 등 중점 검토(74%, 복수응답)를 들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