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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GV1001 B형 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 확인
입력 2020-06-16 08:43 
[사진제공 = 젬백스]

젬백스앤카엘은 지난달 21일 GV1001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B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는 논문이 Frontiers in Immunology (2019 SCI IF: 6.429)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HBV 감염은 간경화, 간세포암 등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으로 2억 6000만명이 HBV 감염자로 추정되며 HBV 관련 질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약 88만7000명 정도이다. 지리적인 조건, 유행 지역 여부, 바이러스의 유전자 종류, 수직 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약 12~20%가 간경화로 진행되며, 10~17%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게재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의 논문은 "V1001이 미토콘드리아 DNA 의존적 제 I형 인터페론의 생성을 통하여 항 B형 간염 효과를 나타낸다(A Telomerase-Derived Peptide Exerts an Anti-Hepatitis B Virus Effect via Mitochondrial DNA Stress-Dependent Type I Interferon Production)"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 교수는 "GV1001은 용량 의존적 방식으로 HBV 복제 및 B형 간염 표면 항원 (HBsAg) 분비를 억제하고 엔테카비어 및 라미부딘 등의 다른 항바이러스 제재들과 병용 투여 시 상승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성 cccDNA 및 pgRNA를 억제하는 효과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GV1001을 HBV 형질 전환된 쥐에게 정맥주사 했을 경우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며 "GV1001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논문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미 김범준 교수는 이전의 연구에서 GV1001이 열충격 단백질 의존적 방식(heat shock protein-dependent manner)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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