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천보, 설비 증설 효과 및 가치 재평가 기대"…목표가↑
입력 2020-06-16 08:34 
천보에 대한 신한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천보에 대해 설비 증설효과가 본격화할 예정인데다 가치 재평가를 기대하게 할만한 요인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 연구원은 "천보는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라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방전 억제에 효과적인 고사양제품인 LiFSI는 신규 성장 동력으로 지난달부터 생산 캐파가 월 60t까지 늘었을 것"이라며 "지난 2018년 개발한 LiDFOP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EU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인프라 투자 기대 등의 모멘텀이 천보의 밸류이에션을 재평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포스코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선전캡켐기술 등 글로벌 경쟁 그룹의 평균 PER도 40.3배까지 올랐다. 신한금융투자가 천보의 목표주가를 산정하며 설정한 목표 PER은 32.2배다.
경쟁그룹보다 밸류에이션 목표치를 낮춰 잡은 이유는 이익률이 부진해서다. 천보는 2분기 매출 38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늘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특히 천보는 설비투자를 확대했는데도, 1년 전과 비교한 영업이익률이 지난 1분기에는 3.1%포인트 악화됐고, 2분기에도 4% 내려앉을 것이라고 오강호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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