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두산인프라코어, 단시일 내 매각 가능성은 낮아"
입력 2020-06-16 08:27 

KB증권은 16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설에 대해 단시일 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5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일부 언론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분리한 후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KB증권은 지난해 건설기계 연결 영업이익의 62.9%를 차지했던 밥캣을 분리할 경우 매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말 별도 차입금이 2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 2442억원의 12배에 이를 뿐 아니라 중국법인(DICC) 지분매각과 관련해 7196억원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으로 인수금액 대비 소송리스크가 과도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KB증권은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조 8731억원, 영업이익은 48.0% 감소한 15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중국시장이 의외의 호조세를 기록한 것이 매출과 수익성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2분기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과 유럽이 주력시장인 밥캣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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