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회고록 출간 막으려 애쓰는 트럼프, 책에는 분명…
입력 2020-06-16 08:02 
[사진출처 =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고록 출간을 강행하겠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상대로 강력한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볼턴의 회고록 출간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곧 법원에 낼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출간 예정일은 23일이다. 따라서 이 기간 양측의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출간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가 책을 쓰고 책이 출간된다면 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형사상 문제를 안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나눈 대화가 기밀사항이며 볼턴 전 보좌관이 책을 내는 건 완전희 부적절하다고 여러차례 거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서 거짓이 나올 가능성도 언급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동석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출간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지 못했고 법무부는 회고록에서 기밀정보를 삭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ABC방송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법원에 며칠 내로 출간금지 명령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이날 요청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이미 볼턴 전 보좌관의 책을 받아본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만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동원해서라도 출간에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